# 배경
한화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6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조선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미국 방산 및 조선사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인수 금액은 총 1억달러 (약 1380억원)로,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한화오션이 지분 40%를 인수하였습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따라 미국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입니다.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으며, 미 교통부 해사청 (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에서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ECS (통합제어장치)·IAS (선박 자동제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선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필리조선소가 보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 도크는 향후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미국 함정시장 진입 시 함정 건조 및 MRO (유지·보수·운영) 수행을 위한 효과적 사업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함정시장은 해군 함대 소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건조 설비 증설 수요가 큰 상황입니다.
# 결론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화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된 해외 생산 거점에 자사의 상선 및 함정 건조 역량을 결합하여, 매출 다각화와 미국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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