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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한국이 대표 메뉴인 '와퍼의 판매를 종료한다고 금일 앱 공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는 4 14일부터 와퍼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입니다.

 

와퍼는 그동안 버거킹의 대표 메뉴로, 맥도날드의빅맥등과 함께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의 상징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신메뉴가 출시되면서 와퍼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인 - 노이즈마케팅?

패티 리뉴얼을 홍보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아이템인 와퍼를 단종하는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원인 - 과도한 프로모션 정책?

버거킹은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와퍼 세트를 기존 9100원에서 40% 할인한 5400원에 판매했습니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길어, 제품을 미리 싼 가격에 구매해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와퍼 세트를 100개 이상 구매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버거킹 측은 뒤늦게 판매 수량을 인당 5개로 제한했지만, 이미 대량 구매자가 발생한 뒤였습니다. 이로 인해 버거킹은 와퍼 세트 행사를 조기 종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업체현황

 

2023년 기준으로 버거킹, 맥도날드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영업현황입니다.

 

ⓐ 버거킹:

버거킹은 2023년에 매출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하여 75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프로모션과 직영점 위주의 운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68.4% 감소한 79억원에 그쳤습니다. 

 

ⓑ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2023년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여 약 62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적자 2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2023년에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하여 78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버거킹의 가격 인상은 영업환경 및 수익악화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와퍼의 가격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원자재 및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지속된 공격적인 프로모션의 효과로, 매출이나 점유율 확대는 노릴 수 있었지만 신제품이나 리뉴얼이 어려운 와퍼라는 브랜드의 수익성을 제고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판단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버거킹 한국의 대표 메뉴인 '와퍼의 판매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새로운 메뉴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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